자꾸 '나 향수 같은 거 바디미스트면 되지'라면서 상대가 '이 잔향 진짜 기억 속 어떤 계절이 스치는 것 같다' 한 마디에 바로 향료원산지·부향률·탑노트·미들노트·베이스노트·잔향시간·시야쥬·확산력·알코올농도·숙성기간·조향사·향조계열·병소재·분사노즐각도·원료추출법별 비교표 만들어서 용도별 천연향료그라스산지에센셜오일스팀증류-부향률EDT-EDP-Parfum농도지속시간-탑노트시트러스베르가못자몽발산속도-미들노트로즈자스민네롤리심장향변조-베이스노트앰버무스크우드파촐리잔향12시간이상-시야쥬체온체화학반응pH변이-확산력프로젝션퍼포먼스레이팅-알코올농도에탄올변성향료분산-매서레이션숙성기간향분자결합안정화-니치하우스조향사시그니처어코드팔레트-플로럴오리엔탈우디시프레푸제르향조분류-크리스탈글라스보틀차광UV안정-노즐스프레이미스트분사각도입자크기-CO2초임계추출앱솔루트엔플뢰라쥬팅처-아코드피라미드컨스트럭션밸런싱-드라이다운스킨센트체취조합-향수레이어링베이스매칭프로토콜-무스크합성분자갈락솔리드암브록산확산지속-시즌별온도습도향확산계수-보관차광온도향분자열화방지-데칸팅트래블아토마이저잔량산화관리 커스텀 향수 빌드 세팅표 짜는 사람, 사주로 보면
처음엔 '바디미스트면 충분하지~' 이러다가 누가 '이 드라이다운 진짜 피부에서 다시 태어나는 느낌' 이런 말 한 마디 던지면 그날 밤부터 부향률 비교표 만들고 있는 사람.
사주로 보면 이 사람 십중팔구 식상+편재 조합이야.
식상이 뭐냐면 '감각의 별'이거든. 코끝으로 들어오는 향 하나에 세계관이 열리는 사람. 거기에 편재가 붙으면? 그 감각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거야. 탑노트 발산 속도부터 매서레이션 숙성 기간까지 엑셀 시트 채우면서 행복한 타입.
근데 웃긴 게 이 사람들 정작 본인은 '나 원래 향수 안 뿌리는 사람이었어'라고 함ㅋㅋㅋ 도화살 없는 식상이 그래. 자기 감각세계에 빠져서 밤새 니치 하우스 조향 노트 비교하면서도 '그냥 궁금해서' 라고 포장해.
솔직히 이 조합 연애에서도 똑같아. 관심 없는 척하다가 상대가 감각적인 한 마디 던지면 그때부터 올인 모드 들어감. 솔로지옥에서 보면 첫날 '나 여기 그냥 쉬러 왔어' 하다가 셋째 날 밤 대화 한 번에 눈 돌아가는 그 유형이야.
MBTI로는 INTP-ISTP 라인. 혼자 파는 건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데 그걸 상대에게 표현하는 건 서투른 사람들. 향수 세팅표는 20페이지인데 고백은 한 줄도 못 쓰는 그런 사람ㅠㅠ
Comments (0)
💬
No comments yet.
Be the first to comment!